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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탄쥐신공(彈G神功) - 야공만담(野功漫談) 第 3 回 :: 2008/07/24 17:36
(전략. 야공만담(野功漫談) 第 2 回 참조)
. . . 객잔을 나서자마자 쥐박수가 눈알을 부라리며 일갈을 날렸다. "자, 나서시오! 이참에 끝장을 봅시다!" 경월대사는 여전히 무거운 미소를 지은채 은근한 음성으로 대꾸해다. "....기다리시오 죄당주. 그대나 빈승이나 이미 무림에서 직접 출수를 한 지가 십년도 넘었소이다. 대결은 제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소. 봉타이. 네가 나서거라" "제자, 장문인의 명을 받듭니다" 봉타이가 기다렸다는 앞으로 나섰다. "흥, 경공(輕功)으로 승부를 하겠다는건가! 대형, 네가 경공이 무엇인지 손수 보여주거라!" "존명!" 짧은 복명과 함께 공중으로 뛰어오른 지대형이 좌장을 뻗어 초구번토(初球燔討)의 초식을 펼치며 봉타이에게 달려들었다. 과연 경공과 각력으로는 무림에 따를 자 없다는 지대형의 공격은 신속(神速) 그 자체였다. 범인의 안력(眼力)으로는 그 움직임을 뒤쫓는 것 만으로도 벅찬 가공할 속도에 구경꾼들의 짧은 탄식이 터져나왔다. "훗....." 봉타이는 지대형의 돌진을 지그시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지대형의 좌장이 양백혈(陽白穴)에 닿기 바로 직전 봉타이가 가볍게 몸을 틀어 피하니, 목표를 잃은 지대형은 스스로의 몸을 미처 가누지 못한 채 발래수잉(發徠輸仍)의 보법으로 중심을 잡아야 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웠는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결투장은 일시에 구경꾼들의 너털웃음으로 가득차 버렸다. 얼굴이 붉어진 지대형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즉시 이구번토(二球燔討), 수리번토(水利燔討), 삼구당볼(三球撞乶)의 초식을 연달아 펼치며 봉타이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봉타이는 미소를 머금으며 이리저리 피할 뿐 이니 지대형의 공격은 그의 옷자락조차 스치지 못하고 애꿎은 허공을 향해 펼쳐질 뿐이었다. "이놈, 정신차리지 못하겠느냐! 내야신공(內野神功)을 시전할 때는 반드시 하반신의 축을 유지하라 했거늘 어찌 오징어 다리처럼 흐느적거리는게냐!" 제자의 한심한 모습을 보다못한 죄박수가 소리를 질러댔으나, 자존심 뭉개진 지대형은 이미 스승의 꾸짖음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막무가내로 다리를 흐느적거리며 봉타이를 향해 뛰어들 뿐이었다. 마침내 이십여 초식을 펼치고도 봉타이를 건드려보지 못한 지대형은 그 자리에서 서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정녕 네가 날 잡고 싶으냐.....?" 마침내 봉타이가 무서운 눈매를 드러내며 지대형에게 입을 열었다. "흥....! 묘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만 곧 네놈의 목덜미를 잡아 꺾어버릴 것이다....헉....헉...." "입을 다물어라! 정녕 네가 날 잡고 싶냐고 물었다!" "헉....헉....다....닥쳐라....!" "네놈은 경공을 과신하여 어떻게든 기습과 암수를 노릴 뿐 내공도 외공도 모두 형편이 없다." ".....!" "또한 네놈이 그토록 믿고 설치는 경공도 마찬가지다. 자고로 경공은 삼수(三秀)를 갖추어야 한다. 출수시에 땅을 박차고 나가는 수타토(秀打土), 한 순간도 머무름과 망설임이 없어야 하는 수피두 (秀避逗), 마지막으로 전신의 감각을 정묘하게 드리우는 세엔수(細円秀)다. 네놈은 앞의 둘은 이미 갖추었으되, 결정적으로 무공을 하는 자로서의 세엔수(細円秀)를 갖추지 못했다." "닥쳐라.....! 닥치란 말이다!" ".....이제 네놈에게 삼수(三秀)를 갖춘 경공을 보여주마....." "무....무엇이?!" 봉타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섰던 자리에는 한줄기 회색 안개가 피어올랐고, 이미 그의 모습은 누구의 눈에도 비추지 않았다. 공포심에 질린 지대형은 창졸간에 고개를 좌우로 돌려가며 봉타이의 모습을 찾고자 했으나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비치질 않았다. 이 때, 구경꾼들로부터 놀라움에 가득찬 탄성이 터져나왔다. ".....여기다....." ".....?!" 봉타이의 음성이 들려온 곳은 다름아닌 지대형의 정수리 위. 그는 발 끝으로 지대형의 머리카락을 밟고 서 있었다. 봉타이는 일순간에 그 모습을 감추고 와후신공(渦帿神功)을 펼쳐 지대형의 머리 위로 움직인 후, 절정의 경신법(輕身法)을 사용하여 지대형의 머리카락을 밟고 선 것이었다. 극도로 흥분한 데다가 체력마저 바닥난 지대형으로서는 도저히 이를 간파할 실력이 되질 못했던 것이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공포스런 음성에 고개를 쳐들려 한 지대형에게 봉타이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움직이면 네놈의 목숨이 위험할 것이다. 나는 언제라도 지금의 경신법을 천근추(擅劤錘)로 되돌려 네놈의 숨통을 끊을 수 있다." "흥....! 웃기지 마라....! 그런 꼼수에 당할 것 같으...." 지대형은 두 팔을 뻗어 머리 꼭대기에 선 봉타이를 잡으려 버둥거렸다. "꼼수....? 끝까지 반성할 줄을 모르는 놈이구나!" 봉타이가 몸을 날려 순식간에 소녀견타(小女肩打)의 초식으로 지대형의 왼 어깨에 일장을 격중시키고 몸을 비틀어 착지하니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지대형은 극심한 고통으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어깨가 빠져버린 것이다. "정말 허약한 자로구나. 채 삼 할 공력도 넣지 않은 공격에 어깨가 빠지다니....." "으아아악....이놈....이놈....살려두지 않겠다....! 수...수파손익!(水波損益)!!!!" 지대형은 눈을 허옇게 뒤집고 봉타이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펼치는 초식은 양 다리를 회전하여 그 실체가 보이지 조차 않도록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상대의 급소를 노리는 동귀어진(同歸於盡) 의 수법이었다. 봉타이는 눈을 찡그리고 외쳤다. "기세는 쓸만하다만 아직 멀었다. 이걸 받아봐라......!!!" 봉타이는 몸을 뒤로 날려 객잔의 담을 넘어갔다. 벽돌담 앞에 선 봉타이가 권압(拳壓)을 내지르자 담벼락이 무너지며 벽돌 넉 장이 날아올라 돌진하는 지대형의 앞에 쌓였다. 지대형이 그 앞에서 멈춰서자 봉타이는 그대로 내공을 방출하여 넉 장의 벽돌에 불어넣었다. 창졸간에 날아드는 벽돌을 피하기 위해 지대형 또한 장력을 방출하니 눈앞의 벽돌을 두고 겨루는 내공 대결의 형국이 되었다. 이 때 봉타이의 일갈이 지대형의 귓전을 울렸다. "이 넉 장의 벽돌을 넘어선다면 네놈이 이긴 것으로 해주마....!" 지대형은 이미 탈진하여 봉타이의 일성조차 제대로 들려오지 않았다.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아.....결국 넘어서지 못하는가.....이것이 바로 사벽권(四壁拳) 인가.....' 결국 봉타이가 내공을 거두자 내력이 소진된 지대형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싱거운 승부였다. 구경꾼들은 투인수 일진척후인 지대형의 어처구니없는 패배에 혀를 끌끌 차면서도, 봉타이가 보인 고강한 무공에 박수를 보냈고, 봉타이는 죄박수에게 포권하며 예를 올리고 돌아섰다. 이미 표정이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죄박수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떨고 있는 가운데, 객잔 입구 한켠에서 여물통에 담긴 솔룩수(率肋水)를 마시고 있던 지대형의 애마 인피니휘(刃避泥暉)는 주인의 참패를 아는지 모르는지 큰 눈을 꿈뻑거리며 갈기를 휘날릴 뿐이었다. . . . . (계속) * 작가 주 * 1. 발래수잉(發徠輸仍) 강맹한 공격이 빗나간 뒤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한 수법으로, 축족(築足)을 바탕으로 반대쪽 발을 뒤로 뻗은 채 한 바퀴를 돌아 제 자리를 찾는 보법의 일종. 공격의 기세를 살리고 다음 동작을 위한 보정의 효과가 크나 그 자세가 과히 아름답지는 못하다. 공격의 정확도가 낮은 경우에 자주 시전하게 되며, 당금 무림에는 포악한 원숭이들이 많이 산다는 남만왜구도(南灣倭寇島) 정벌을 떠난 삼성곡(三星谷)의 절정고수 백성타자(百姓打者) 숭요비(嵩要飛)가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2. 초구번토(初球燔討), 이구번토(二球燔討), 수리번토(水利燔討) 죄박수가 창안한 독문무공인 번토신공(燔討神功)의 제 一, 二, 三 초식이다. 일견 현란해 보이나 큰 위력은 없다는 것이 이를 상대해 본 무림인들의 중론이다 죄박수는 과거 일각사(一角寺)시절부터 작금의 투인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입문생에게 기본 무공으로 수련케 하고 있다. 상급 초식으로는 숙휘주(淑揮珠)와 죄박수의 청년기에 남만왜구도의 원숭이 토벌전에 시전한 광와번토(狂蛙燔討)가 존재하나, 당금 무림에서 이를 시전하는 자는 드물다. 3. 삼수(三秀) 절정의 경공을 구사하기 위한 세 요건으로 수타토(秀打土), 수피두(秀避逗), 세엔수(細円秀)다. 각각은 봉타이가 지대형에게 일러준 바와 같으며 서장의 언어로는 Start, Speed, Sens라 쓴다. 4. 소녀견타(小女肩打) 무림인이 아닌 소년 소녀들이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장난을 칠 때 시전하는 비 전투용 초식. 간혹 기량이 현저히 낮은 상대를 만나면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투인수의 무사들에게 통용될 확률이 높다는 소문이 있다. 5. 사벽권(四壁拳) 주위의 사물에 내공을 주입하여 적에게 날리는 절정의 무공으로 현저한 기량 차이가 나는 경우에 한하여 시전이 가능하다. 적이 반격하여 내공 대결로 들어설 경우 그 깊이로 승부가 난다. 도해(圖解)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봉타이 >>>>>>>>>>>>>넘사벽>>>>>>>>>>>> 지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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