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 알렉산데르 마르코프 :: 2007/02/05 16:05
![]() ■ Paganini 24 Caprices - Vn. Alexader Markov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기억되는 작곡가 리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나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야지'하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렇게 됬다. 리스트뿐만 아니라 19세기에 활동한 수많은 작곡가가 파가니니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세례를 받은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는 물론이요, 심지어 독일 음악의 수호자 격인 브람스마저 파가니니의 주제를 가지고 작곡했을 정도다. 러시아의 라흐마니노프 역시 파가니니 주제의 의한 랩소디를 작곡했다. 그가 가져온 파급력의 근원은 무엇일까? 파가니니는 바흐에서 시작된, 음악을 통한 개인의 자아 실현이라는 기호기을 완성한 인물이다. 바흐가 건반악기를 위한 연습곡들을 통해 업격하고 진지한 양식을 제시했다면, 낭만주의 시대의 파가니니는 그것을 자유롭고 화려한 개성으로 녹여냈다. 바로 그 정점에 있는 작품이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다. 이 곡은 모든 바이올리니스트의 궁극적인 목표지만 완벽하게 연주하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단순히 기교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느린 악곡에서 표현해야 하는 감정의 깊이와 폭 또한 어줍짢은 해석으로 다가섰다가는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파가니니의 혼이 입힌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니고서는 연주가 망설여지는 곡이다. 그런 인물이 있었다. 알렉산데르 마르코프는 모스코바 태생으로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중견 바이올리니스트다. 지금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예전에 그가 에라토 레이블에서 발매했던 24개의 카프리스는 20세기에 재래한 파가니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압도적인 기교와 순간을 치고 나가는 폭발력, 변화 무쌍한 표정과 발군의 순발력은 사람의 연주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DVD가 출시됐다. 그의 연주 실황은 이제 귀만이 아닌 눈까지 황홀하게 해주고 있다. 활을 그으면서 동시에 줄을 튕기는 모습, 지판을 움직이는 네개의 손가락에 실린 한결 같은 힘, 보이지 않는 손가락의 오르내림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를 보는 듯 하다. 오페라나 발레도 아닌 바이올린 독주 무대를 이처럼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영상 감독인 브뤼농 몽셍종 덕분이다.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워킹과 그의 화려한 편집술에서 장신 정신마저 엿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 다큐멘터리의 거장인 그의 빼어난 영상을 통해 우리는 20세기 러시아에서 다시 태어났던 파가니니를 볼 수 있게 됬다.......................................... 클래식 칼럼니스트/정준호..... ------------------------------------------------------------------------------------------------- 지난 토요일에 회사가 이전을 하는 바람에 차일 피일 미루던 파일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신문 스크랩에서 파가니니 DVD타이틀에 대한 기사를 접했고... 내가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음반을 구매했다. 이 타이틀이 내가 기대하는 수준의 타이틀이기를.... 아.. 기대된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bluecatworld.com/tt106/trackback/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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