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비즘과 사기극의 합작품 :: 2006/08/14 15:23
최근 일련의 프리미엄 브랜드 시계(일명 명품 시계)의 사기극을 보면서 몇자 적어본다.. 지금 세간의 화제가 되어 버린 "빈센트 앤 코" , "지오모나코" 브랜드 외에도 난 상당히 많은 수의 사기성 농후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계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빈센트 앤 코'가 아닌 빈센트 앤 코퍼레이션 아닌가? 현재 명품 시계라 불리우는 브랜드 들은 불과 10년 전만해도 다들 옷 상표인지 향수 이름인지 일반인들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내 생각에도 1980~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명품시계?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롤렉스, 오메가, 라도, 론진, 태그호이어 이정도? 였던것 같다. (그나마 난 시계무역을 2대째 하고 있는 집안에서 자란 관계로... 그나마 '라도' 같은 경우는 지하철 승강장의 아날로그 시계를 모두 협찬을 했는지 몰라도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 이었고, 론진이나 오메가 같은 경우는 집에 혼수품을 마련하거나 하기 전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브랜드 였다. 암튼 2000년 이후 느닷없이 나타난 명품 브랜드들은 결국 최악의 경기 상황에 직면한 한국 시계 시장을 저 깊은 바닥으로 쑤셔넣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일색이었던 한국 시계 시장은 저가의 패션시계 시장과 중,고가의 예물 시계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었는데... 2000년 이후 국산 브랜드 시계들은 명품시계들에게 한방에 KO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 기억하는가? '카파', '돌핀', '갤럭시', '오리엔트', '로만손', '로렌스' .... 물론 저 위의 이름들은 브랜드도 있고 회사명도 있다.. 암튼 저 이름들 중 살아 남은 곳은 로만손이 그나마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리엔트는 사주가 변경 된걸로 알고 있고(결국 브랜드만 남았다), 나머지 회사들은 사업축소 또는 시계사업을 종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 일간지의 기사에서 표현한 대로 '스노비즘과 사기극'의 합작품인 이러한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어날 것 같고.... 명품 브랜드가 아니면 시계 취급을 하지 않는 소비층의 인식은 자국산 시계를 점점더 궁지에 몰아 넣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혹시 알고는 있는가? 시계의 무브먼트를 자체 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나라가 몇나라나 있는지? 그리고 시계를 무브먼트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하여 조립할 수 있는 나라가 몇 나라나 있는지?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명품 시계로 한국산 로만손이 이름을 날리고 있는건 혹시 아는지? 우리는 머지 않아 한국산 시계라는 단어를 볼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 아래는 참고로 명품 시계라 불리우는 레이블 들이다. 파텍필립,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오드마 피게, 블랑팡, 랑게죄네 레옹아토, 윌리스나르댕, 쇼파드, IWC, JLC, 글라슈트, 파라네이, 자크드로, 블라이틀링 롤렉스, 오메가, 라도, 론진, 보메메르시에, 태그호이어, 프랭크 뮐러 등등... 몇 종류의 레이블을 알고 계십니까? 까르띠에는 왜 없냐구요? 블가리는? 저도 위의 분류에 왜 안들어 갈까 라고 고민해 봤는데.. 아마도.. 가격대가 달라서 아닐까요? n억, n천만, n백만... 최고의 명품 브랜드 시계들... 실제로 보면 정말 좋습니다. 다만 시계로 보이는게 아니라 팔찌로 보이더군요... 제 경우엔 말입니다. 보석 잔뜩 박힌 파텍필립은 품질 보증 기간이 1세기 더군요 -_-a 그리고 대부분 오토매틱 시계 인지라 무겁습니다. -_-;; 아 물론 2단(초침없는) 시계들 중에는 무쟈게 얇고 가벼운 것도 있습니다. 시계를 걍 옷이랑 잘 어울리고 시간만 잘 맞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이미테이션 시계나 중저가대 시계 차시는게 좋습니다. 그래봐야 국산시계 찾아서 차기는 하늘의 별따기겠지만 말입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bluecatworld.com/tt106/trackback/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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